[정시 모집 가이드] 학교마다 영역별 가중치 달라… 국어 잘 봤으면 소신지원 유리

입력 2018-12-20 04:02
서울 서초고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 5일 교실에서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2019학년도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이달 29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진행된다. 대학들은 이 기간 가운데 3일 이상 원서를 받는다. 전형 기간은 가군의 경우 1월 4일부터 11일까지, 나군 12일부터 19일, 다군 20일부터 27일까지다. 합격자 발표는 1월 29일까지다. 합격자들은 30일부터 2월 1일까지 등록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가 발표한 정시모집 계획 인원은 2018학년도보다 8036명 감소한 8만2736명이다. 192개교에서 수능 위주 전형으로 7만2044명을 선발한다. 전체적인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6952명 감소했다. 129개교는 실기 위주 전형으로 9783명을 뽑는다. 지난해 1만801명보다 1000여명 줄어들었다. 학생부교과는 66개교 313명이고 학생부종합은 48개교 436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으로 38개교가 160명을 선발한다. 작년보다 47명 증가한 수치다. 정시는 수능 점수 비중이 가장 크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수능 점수만으로 뽑는 대학이 122개교로 집계됐다. 80~100% 27개교, 60~80%가 23개교다. 자연계열은 수능 100% 선발이 126개교, 80~100%가 19개교, 60~80%가 13개교다.

정시모집 최종 인원은 오는 27일 수시모집 추가등록이 마감된 이후에 확정된다. 올해는 수능이 어려웠기 때문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예년보다 많아질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인문계열은 자연계열보다 학과보다 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월 인원이 적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자연계열은 의학계열 등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므로 이월 인원이 좀 더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능이 변별력 있었기 때문에 눈치작전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올해는 특히 국어가 어려웠기 때문에 국어 성적이 좋으면 소신 지원해도 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각 대학은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별로 가중치를 달리한다. 상대적으로 점수를 잘 받은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해야 유리하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어려워 1등급 비율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10.03%→5.30%). 대학별로 영어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 달라 유불리를 확실히 따져보고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