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259장(통 19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2장 18~25절
말씀 : 본문은 두아디라 교회에 주신 말씀입니다. 당시 두아디라는 각종 산업이 활성화되었던 도시였습니다. 업종들마다 조합이 결성되어 있어서 사업을 하는 사람은 조합에 가입을 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조합들이 신전과 밀착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정기적인 상납과 제사, 그리고 음란한 문화가 있었습니다. 두아디라 교인들 중에도 생존과 사업의 기반을 잃지 않기 위해서 이런 관습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주님께서 책망하셨습니다.(20절)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세상의 관습을 따르며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가져야 할 거룩함과 구별됨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깨끗한 그릇이 되길 원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방식대로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그러함으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경험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얼마 전에 어떤 분하고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분의 이름을 몇 번 불렀지만 대답이 없길래 전화를 끊었습니다. 잠시 후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운전 중에 전화기를 들고 통화하고 있었는데 앞에 경찰이 있어 더 이상 통화를 못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깨끗한 그릇이 되기 위해서는 앞에 계신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고 계시기에 쉽게 불의와 타협할 수 없고, 나쁜 생각이 들 때 방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함부로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십시오. 하나님은 불꽃 같은 눈으로 우리를 보고 계십니다.(18절) 우리의 뜻과 마음을 살피십니다.(23절) 그런 하나님을 알고 바라보면 깨끗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 앞에 계신다고 생각하니까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들이 불편해지고 마음을 힘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은혜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식습관을 바꾸려고 하면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면 힘이 듭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면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오히려 안하면 힘들어집니다. 우리의 영적인 성숙과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힘이 들어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면 영적인 근력이 생겨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 승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지켜주십니다. 우리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를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놓치지 마십시오. 거룩한 삶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살지 못한다고 낙심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아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그 마음만 있으면 실패와 좌절은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걸림돌이 아니라 승리와 성숙으로 나아가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기도 : 거룩하신 하나님, 세상의 가치관이나 방식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방식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깨끗한 그릇이 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정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성전)
[가정예배 365-12월 19일] 깨끗한 그릇이 되라
입력 2018-12-19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