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미국 워싱턴 무역관장에 삼성전자 미국법인 출신 박지웅(46·사진)씨를 임명했다. 민간기업 출신 외부 전문가를 처음으로 영입해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코트라는 지난 14일 워싱턴, 폴란드 바르샤바, 에콰도르 키토 등 3개 해외무역관장을 외부 인사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쳐 내년 1월 말 부임한다.
워싱턴 무역관장에 채용된 박씨는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국내 무선사업 전략마케팅 부서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했다. 오랜 미국 체류 경험과 글로벌 기업에서 닦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상현안 지원과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르샤바 무역관장 권창호씨는 LG전자 체코법인장과 한솔제지 글로벌 사업담당 임원을 지냈다. 코트라는 권씨가 동유럽에서 대규모 생산기지 투자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투자진출 지원에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토 무역관장 양성훈씨는 전자결제 및 교통카드단말기 도소매 중견기업인 이비에서 멕시코, 에콰도르, 콜롬비아 법인장을 지냈다.
정건희 기자
코트라 워싱턴 무역관장에 첫 민간기업 출신 박지웅씨
입력 2018-12-16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