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유치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지난 14일 충남대병원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충남대병원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및 의료장비 선정·구입, 병원 건립 이후 위탁 운영을 맡게 된다.
시는 병원 건립사업을 단계별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다. 총 30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1단계 사업은 대전 서구 관저동 567-10번지에 지하 2층 및 지상 4층, 60병상 규모(9256㎡)로 병원을 건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내년에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 1월 착공을 시작하고 이듬해 10월 병원을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40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사업은 토지용도를 변경해 지상 5층을 수직 증축(1260㎡)하고, 1단계 사업에서 확보하지 못한 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충남권 6000여명의 장애아동이 병원 내에서 재활치료와 정규교육, 돌봄서비스 등의 종합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공익적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장애아동과 가족의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내년 본격화
입력 2018-12-16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