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생산품 전담 ‘실버체인 물류센터’ 첫 선

입력 2018-12-13 20:09

전국의 시니어들이 만든 상품을 한곳에 모아 일괄적으로 관리하고 배송하는 노인생산품 전담 물류센터 ‘실버체인 물류센터’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실버종합물류와 함께 실버체인 물류센터를 오픈(사진)했다고 13일 밝혔다. 실버체인 물류센터는 노인생산품의 물류 전 과정을 통합 운영·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실버체인 물류센터는 약 330㎡(1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전국 1500여 곳의 노인일자리 사업단에서 제작한 다량·다종의 노인생산품을 공동으로 보관한다. 노인생산품은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등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서 시니어들이 손수 제작한 제품을 통칭한다. 센터는 이에 더해 입출고 관리, 품질검수, 포장, 배송 등 종합적인 물류 기능을 수행한다.

실버체인 물류센터는 CJ대한통운이 지난 1월 보건복지부와 체결한 노인일자리 성장기반 조성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CJ대한통운은 종합물류회사로서 노인일자리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전용 물류시설을 제공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원을 이어간다.

또 고령자친화기업 실버종합물류와 함께 물류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창고 이용료 감면, 택배비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판매, 마케팅, 홍보, 행정업무 등을 지원하며 한국시니어클럽협회는 참여자를 모집하고 제반 교육을 수행한다.

정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