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기와 말씀 듣기는 중요합니다. 신앙생활 중 이따금 만나는 좋은 책이 신앙의 고비를 넘기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뾰족한 답변을 듣기 어려울 때, 성경을 읽어도 마음 속 응어리가 풀리지 않을 때, 좋은 책을 읽고 가까운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가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박영호 포항제일교회 목사의 박사논문을 책으로 엮어낸 ‘에클레시아’는 교회에 대한 기존 개념을 뒤흔듭니다. 그동안 생각했던 초대교회의 모습이 기존의 상식과 관념에 얽매였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는 신약 성경의 본문은 신선합니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있는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와 함께 읽으면서 초대교회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해보십시오.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레 21세기 오늘날 교회는 어떠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다다를 것입니다.
기도집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신학자의 기도’를 보지 않고 지나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일상의 언어로 길어낸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기도문은 울림이 있습니다. 혼자 소리 내 읽으며 나의 기도로 삼아도 좋습니다. 공동체의 고백으로 삼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책과 영성] 편집자 레터
입력 2018-12-14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