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7일] 영적 부요함을 추구하라

입력 2018-12-17 00:01

찬송 : ‘환난과 핍박 중에도’ 336장(통 38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2장 8~11절

말씀 : 돈에 대한 이런 정의가 있습니다. ‘돈은 하늘나라 이외에 어디든지 갈 수 있게 해주며 행복 이외에 모든 것을 줄 수 있다.’ 돈의 힘입니다.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게 해주고 갖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하늘나라로 인도할 수는 없고 행복을 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영적으로 부요한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삼서 2절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라고 말씀합니다. 이생과 사후의 복을 담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가장 앞에 나오는 내용이 ‘영혼’입니다. 영혼이 잘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럴 때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것이 진정한 복이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서머나 교회에 주신 말씀입니다. 서머나는 오늘날 터키의 이즈미르라는 도시입니다. 에게해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당시에도 큰 도시였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기름진 땅, 좋은 기후가 조화를 이루어 당시 사람들이 ‘아시아의 보석’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서머나는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곳이었지만 서머나의 교회는 고난 받는 교회였습니다. 기독교인들에 대한 심한 박해가 있었습니다. 그런 교회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9절) 환난 가운데 가난하고 힘들게 살고 있지만 실상은 부요한 자, 영적인 부자, 영원한 부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서머나 교회는 책망 없이 칭찬만 들은 교회입니다.

서머나 교인들이 환난과 핍박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가진 복음의 가치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았지만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부요하고 편안하게 살겠다고 예수님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 그 무엇과도 예수님을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진노와 형벌에서 벗어났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무감각하고 무지했었는데 하나님에 대한 감각과 지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분의 말씀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들리고, 그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고 위로와 소망이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가치가 되는 것입니다.

영원한 것을 주목할 때 영적 부요함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10절에 우리가 잘 아는 말씀이 나옵니다.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이 세상에서 받는 상도 좋은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상은 얼마나 좋을까요. 그 상을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눈에 보이는 것들을 주목하지 말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영원한 가치를 주목하며 삽시다. 이 땅이 아닌 하늘에 재물을 쌓는 지혜로운 사람이 됩시다. 영원한 부자가 됩시다.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며 그 시간을 준비하며 살아갑시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눈에 보이는 이 땅의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게 하시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가치를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정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