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 동남노회 수습 전권위 구성

입력 2018-12-13 00:02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림형석 목사)은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동남노회(명성교회) 수습 전권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변창배 총회 사무총장은 “전권위원회는 분쟁 중인 노회 임원회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닌다”며 “노회의 현황을 면밀히 살핀 후 사고노회로의 전환 여부 등을 총회 임원회에서 논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회 파행은 명성교회를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다. 서울동남노회 김수원 목사는 명성교회 세습 청빙을 반려한 이유로 노회장을 승계하지 못했다. 총회 재판국이 지난 3월 김 목사의 노회장 승계를 막아선 동남노회 임원 선거를 무효로 판결하며 김 목사가 신임 노회장으로 자동 승계되도록 했지만 고대근 직전 노회장 측은 인수인계를 거부하고 노회 사무실을 폐쇄했다. 변 사무총장은 “대화와 조정으로 갈등을 중재시키는 게 위원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