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고도성장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회계 경영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이하 PwC)가 지난달 공개한 ‘2018 글로벌 혁신 1000 연구’(The 2018 Global Innovation 1000 study)보고서에서 대웅제약은 전 세계 88개 고도성장 혁신기업(HLI : High Leverage Innovator) 중 1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PwC는 블룸버그와 캐피털 IQ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연구·개발분야 투자를 많이 하는 1000대 상장기업 중 영업이익, 총수익, 시장가능성 등 총 7가지 재무 척도를 기준으로 고도성장 혁신 기업(HLI)을 발표했다. 선정기업에는 대웅제약을 비롯해 애플, 아디다스 등이 선정됐으며, 헬스케어산업 분야 23개 기업 중 국내 기업으로는 대웅제약이 유일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88개 혁신 기업들은 지난 5개년(2013~2017년) 동안 1000대 기업들보다 2.6배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성장성도 같은 기간 2.9배 높아졌다. 대웅제약의 경우 지난 2013년 주가 4만7500원에서 2017년 주가가 16만4500원으로 성장하면서 시가 총액이 244.9% 늘어나는 등 세계 최고 고도성장 혁신기업 평균을 상회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라는 경영 비전과 함께 2020년까지 대웅제약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선다는 ‘글로벌 2020 비전’(해외 진출국 10위 제약사, 100개 수출 네트워크, 세계 50위 제약사)을 구체적 성과 목표로 제시하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연구·개발분야 투자비율을 10% 이상 투자해왔고, 올해 3월부터는 전승호·윤재춘 공동대표의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해 ‘직원들이 주인 되는 회사’를 위한 기업문화 혁신과 직원의 성장을 통한 성과창출을 강화해 가고 있다.
연구개발에 있어서는 ‘오픈콜라보레이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섬유화증 후보물질 PRS 억제제, 당뇨치료 후보물질 SGLT-2 억제제, 자가면역 이중타깃 후보물질, 스마트줄기세포 등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UNIST와 ‘인공지능 신약개발 및 바이오메디컬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교류와 협력 활성화 MOU’를 체결하며 빅테이터 기반 연구와 신약분석 플랫폼 개발에도 나선다. 또 전사적 관리시스템 SAP ERP(ECC6.0)를 최신 버전으로 재구축하는 경영 혁신 프로젝트 ‘S4 프로젝트’에 돌입해 현재 시스템보다 100배 이상 빠른 정보처리속도로 업무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업무 의사결정을 전달하고 관련 데이터를 바로 확인하며, 원료 구매와 신약 연구, 생산에서 판매까지 통합시킬 수 있게 돼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에 대비할 통합시스템 기반 경영 인프라가 구축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은 직원들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이라는 가치 하에 혁신적 인재, 이노베이터를 육성하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R&D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직원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빠르게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규 쿠키뉴스 기자 kioo@kukinews.com
대웅제약, 고도성장 혁신기업으로 우뚝
입력 2018-12-16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