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배회감지기’ 2000대 보급

입력 2018-12-12 20:12
SK하이닉스는 발달장애인 실종을 예방하는 배회감지기 ‘행복GPS’ 2000대를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행복GPS는 장애인들의 신체에 착용하는 위치추적장치의 일종이다. 이달 실종이 잦은 지적장애인 중심으로 500대가 먼저 보급된 뒤 내년까지 총 2000대가 보급된다. 장애인 본인이나 보호자 신청이 없어도 경찰이 실종이력을 확인해 보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SK하이닉스와 경찰청은 치매 노인들에게 먼저 행복GPS를 지원해 왔다. 두 기관은 오는 2020년까지 총 1만5000명의 치매 노인에게 무상으로 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치매 노인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총 1만대를 보급했다”며 “현재까지 실종 신고가 접수된 49명이 모두 무사히 귀가했고, 평균 발견 소요시간도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