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진정 사모하는’ 88장(통 8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8장 28절
말씀 : 감사 헌금을 드릴 때마다 봉투에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십니다’라고 써서 내는 분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신앙고백이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믿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의 광기 어린 질투심으로 오랜 세월 도망자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요셉은 꿈을 꾼 뒤 13년 동안 애굽에 팔려가 종살이와 억울한 감옥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세월 속에서도 하나님은 옳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계획이 이루어지는 과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때에도 성실하게 일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역사하실 때가 있습니다. 원하고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길로 인도하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이 가장 좋은 길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향기를 전했던 ‘그 청년 바보 의사’의 주인공 안수현씨가 세상을 떠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억하며 슬퍼했습니다. 어느 후배의 글입니다.
“2006년 1월 5일, 만 33세, 내 영적 스승이며 친형과 다름없는 수현 형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형의 몸에서 생명을 지탱해주던 의료장비들을 하나하나 떼어냈다. 마지막으로 나는 형의 얼굴을 가슴에 안고 울었다. 형의 장례식에 구름처럼 몰려드는 추모객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이것이 형의 장례식이 아니라 결혼식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혼자 눈물지었다. 형이 천국으로 떠난 후 오랫동안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 뜻을 물었다. ‘형이 이 땅에 남아 있으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향기를 전하고 더 많은 주의 일을 했을 텐데 굳이 형을 부르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하나님 손해 아닌가요?’ 너무 궁금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아직도 확실하게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참이다’라는 결론을 내린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 그리고 돌아가신 것도 이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엄청난 구원의 역사의 핵심이 된 것 같이 형의 죽음도 그렇다고 믿는다.”
이해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참이시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믿음 아닐까요. 믿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항상 같이 가지 않습니다. 유한하고 무지무능한 우리가 무한하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어떻게 모두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때론 이해되지 않더라도 믿는 것입니다. 그분이 살아계시고 나를 사랑하시며 내가 만난 그 어떤 상황도 그분의 섭리 가운데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요셉은 꿈을 꾼 뒤 자신에게 일어나는 힘든 일들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 모든 일들 가운데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있었음을 고백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순항하는 인생뿐만 아니라 역경과 고난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삶의 일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만나는 순풍과 역풍을 모두 사용해 일하십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지금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믿읍시다. 하나님은 항상 옳으십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으며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성실하게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하심을 믿음으로써 승리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정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성전)
[가정예배 365-12월 15일]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십니다
입력 2018-12-14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