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3일]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입력 2018-12-13 00:05

찬송 : ‘십자가 군병들아’ 352장(통 39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7장 8~16절


말씀 : 우리는 영적인 싸움을 싸우는 군사입니다. 싸우기 싫어도 싸워야 합니다. 우리를 넘어지게 하고 믿음의 행진을 방해하는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적이 날마다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기 때문입니다.

그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먼저 적을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하심으로 출애굽한 것처럼, 우리는 죄와 저주와 마귀의 종노릇하다가 구원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광야길을 걸어가면서 구원의 감격은 점차 사라지고 배고픔과 목마름의 문제를 만납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과의 관계가 시들해집니다. 예배의 기쁨이 사라집니다. 의심과 회의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때 뒤에서 덮치는 적이 아말렉입니다.

신명기 25장 18절을 보면 아말렉이 이스라엘 백성 중에 ‘피곤하여 뒤에 처진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말씀합니다. 신앙의 대열에서 낙오된 사람들, 형식적으로 신앙생활하는 사람들, 누군가에게 상처받아서 교회를 멀리하는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통해서, 미움과 분노를 통해서, 낙심과 좌절을 통해서 공격합니다. 기질적인 약점을 파고들고 치유되지 못한 과거의 상처를 건드립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대열에서 낙오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십시오. 하나님과의 관계가 익숙함이 아닌 친밀함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가 의무나 형식이 아닌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군사들을 이끌고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고 명령하고 자신은 산으로 올라갑니다. 아론과 훌의 도움을 받아 손을 들었을 때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도의 손을 들어야 합니다. 힘들고 외로운 종교 개혁의 싸움을 용감히 싸운 루터가 말했습니다. “만일 내가 새벽에 기도하지 않았다면 그 날의 승리는 마귀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나에게는 너무나 할 일이 많았다. 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많은 기도가 필요했다. 기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었다. 기도가 모든 일을 지탱해 나가는 힘이 되었다.”

모세는 아론과 훌의 도움으로 끝까지 손을 들 수가 있었습니다. 동역자가 소중합니다. 지친 나를 위해 기도해주고 어려울 때 힘과 위로가 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며 살기에도 짧은 인생, 서로 다투고 상처 주며 살지 말고, 배려하고 사랑으로 섬기면서 서로에게 힘과 행복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치열한 전쟁을 치루고 있는 분들은 바울 사도가 뜨거운 감동으로 선포하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5, 37)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 것 감사합니다. 천국 가는 그날까지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기도의 손을 들게 하시고, 소중한 동역자를 허락하셔서 피곤하고 지칠 때 도움과 위로를 베풀며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정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