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2일] 치료하시는 하나님

입력 2018-12-12 00:03

찬송 :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456장(통 50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5장 22~27절


말씀 :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고 나서 만난 첫 번째 고통의 문제가 마라의 쓴 물입니다. 마시면 갈증이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갈증을 느끼게 되는 물입니다. 이 세상이 마라와 같습니다. 마실 것이 많아 보입니다. 행복을 주는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은 더해집니다. 참된 만족이 없습니다. 현대인들의 심각한 질병 중 한 가지가 중독입니다. 게임을 하다가 죽는 사람이 있습니다.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며칠 동안 게임만 하다가 죽는 것입니다. 중독이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언가에 어느 정도는 중독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것들이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릅니다.

우리 인생이 마라와 같습니다. 마라와 같은 쓴 물을 마시게 될 때가 있습니다. 질병, 사업의 어려움, 관계의 아픔…. 홍해의 감격이 있는가하면 마라의 탄식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감사한 것은 마라의 쓴 물 앞에 선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들을 마라의 고통 가운데 버려두지 않으시고 마라의 쓴 물을 달게 만들어 마시게 하십니다. 그리고 엘림으로 인도하십니다. 엘림에서 그들은 충분한 안식과 회복을 경험합니다. 지금 마라에 있습니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답답한 상황, 변화되지 않는 환경,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까. 조금만 더 가십시오. 조금만 더 인내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마라의 쓴 물을 달게 바꿔 주시고 엘림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마라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백성들은 원망했지만 모세는 기도합니다. 같은 상황 앞에서 반응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문제 앞에서 원망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체험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치료하시는 분이십니다.(26절) 우리의 병든 몸과 상한 마음을 새롭게 하십니다. 고통의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부르짖어 기도할 때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순종해야 합니다. 마라의 쓴 물에 대한 하나님의 처방은 나무 하나를 물에 던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대로 했을 때 물이 달게 되었습니다. 홍해를 갈라지게 하실 때도 그냥 갈라지게 하시지 않았습니다. 백성들로 하여금 행진을 시작하게 하셨고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라고 하셨습니다. 행진이 시작된 후에 홍해가 갈라졌습니다. 순종이 먼저입니다. 마라의 쓴 물과 같은 인생의 문제를 만날 때 우리 자신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무언가 돌이켜야 할 것이나 버려야 할 것이 있다면 결단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의 병든 몸과 상한 마음을 치료하시고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마라의 쓴 물과 같은 인생의 문제 앞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회복의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정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