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전날 국회에서 의결된 정부의 새해 예산안에서 5조410억원을 확보해 국비 5조원시대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9.5% 증액 편성된 내년 정부예산에서 경남도는 지난해보다 10.4%가 증액된 국비예산을 확보함으로써 김경수 경남지사의 공약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경제분야’ 예산에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실증 및 인증지원과 로봇 비즈니스 벨트 조성사업, 경남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확장,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기반 구축, 마산자유무역지역 혁신지원센터 구축 등이 반영됐다.
‘SOC 예산’은 정부예산이 축소됐음에도 양산도시철도 건설과 동읍~봉강, 한림~생림, 석동~소사, 매리~양산, 대동~매리 등 도로개설 예산이 확보돼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기대된다. ‘문화관광예산’은 가야문화권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비롯해 가야역사문화환경정비 2단계 사업,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조성, 금관가야 왕궁 터 복원,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등이 반영됐다.
‘농림해양·환경 분야’에도 도의 현안사업이 대거 편성됐다. 진주 농업기술센터 신축과 밀양 농축임산물 종합판매센터 신축, 통영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 노량항 다기능 어항 개발, 김해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사유지 매입 등이다. 국가가 직접 시행하는 국가시행사업도 1조4691억원이 확보됐다.
김 지사는 “역대 최대 국비 확보로 위기의 경남이 다시 새롭게 바뀌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내년 초 조기에 예산을 투입해 지역경제 전반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국비 5조원 시대 ‘활짝’
입력 2018-12-10 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