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편집자 레터

입력 2018-12-07 00:00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기독교의 핵심을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구원을 천국행 티켓 정도로 취급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정말 확실한 천국행 티켓일까요. 이번 주 ‘책과 영성’에서는 바로 구원이란 심오한 주제를 다룬 책들을 골랐습니다.

‘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은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속 인물을 통해 구원이란 주제를 만납니다. 이토록 죄 많은 인간들을 왜 구원하려 하신 것인지, 그런 하나님은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 묻고 또 묻는 이들의 모습이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박순용 목사가 쓴 ‘이 땅에서 시작되는 성도의 구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구원이 실제론 얼마나 풍성한 것인지, 이를 통해 우리가 회복해야할 구원의 참된 의미는 무엇인지 일깨워줍니다.

청교도 목회자 조셉 얼라인의 ‘천국에의 초대’는 고전입니다. 구원받았다면서 정작 삶의 변화 없이 사는 사람들을 향해 처절한 회개를 촉구하는 외침이 서늘하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