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있어 따뜻했다” 사회복지실천가대상 시상

입력 2018-12-07 00:03
사회복지실천가대상 수상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김영현(59·여) 직업훈련교사는 24년 동안 서울 강동구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빵공장 ‘파니스’(생명의 양식)에서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빵을 굽고 있다. 김 교사는 “똑같은 교육을 반복해야 하지만 빵이 갓 구워진 순간에는 모두가 웃는다”며 밝게 미소 지었다.

서울 서대문구 한마음의집 최동표(54) 원장의 소원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도 약을 먹으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다. 그는 2016년 정신질환 장애인들과 함께 영화 ‘옆집’을 제작했다. 이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프(BIFF) 메세나 상을 받았다.

한 해 동안 전국 곳곳의 사회복지 현장에서 땀 흘린 이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사회복지공제회(이사장 강선경)는 국민일보와 공동으로 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3회 사회복지실천가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추천된 241명 중 김 교사와 최 원장 등 38명이 은가비상 온새미로상 그린나래상 우천상을 각각 받았다. 강선경 이사장은 “더 나은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들이 없었다면 사회가 유지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수고하는 사회복지 활동가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