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상위 학과 예상합격선 400점대 안팎

입력 2018-12-06 04:05
서울 서초고 3학년 학생 둘이 5일 배부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지난달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5일 수험생에게 배포됐다. 입시업체들은 올해 최상위 학과의 예상합격선을 400점대 안팎으로 내다봤다. 국어 수학 탐구(2과목)의 표준점수 6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추정한 수치로,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전제로 했다.

메가스터디교육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제시한 커트라인을 보면 서울대 의예과가 410점 수준이다. 경영대학은 406점, 정치외교 405점 등 400~410점에서 합격 커트라인이 형성돼 있다. 고려대는 의과대학이 406~408점, 경영대학이 401~403점이다. 사이버국방학과는 394~400점으로 제시됐다. 행정학과와 국어국문과는 390점대 중반대로 예상됐다. 연세대 의예는 409점, 치의예는 401~402점으로 나타났다. 경영은 401~403점으로 전망됐다. 영어영문학과 정치외교학과는 390점대 중후반대면 합격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균관대 의예는 407~408점, 사회과학계열 390~395점, 글로벌경영 394~398점에서 형성됐다. 반도체시스템공학은 388~392점이다. 이화여대는 의예과의 경우 401~405점, 인문계열 390점이다. 한양대는 의예 403~405점, 경영학부 389~393점으로 전망됐다. 경희대는 의대의 경우 403~405점, 한의예과(자연) 395점 수준이다. 서강대는 경영학부가 392~396점, 인문 389~391점, 화공생명공학 387점이다. 중앙대는 의학부 402~405점, 경영경제 387~396점이다. 한국외대는 LD학부 389~394점, 중국언어문화 384점 안팎으로 내다봤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는 387~389점으로 전망했다.

배포된 수능 성적표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된다. 올해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까다로웠으며 특히 국어에서 변별력이 가장 높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과든 이과든 국어 점수가 정시에서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로 지목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입시 업체들이 제시한 예상합격 커트라인은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를 가늠하기 위한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 수능은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이 속출하는 등 변수가 적지 않아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29일 시작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