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9일] 부르시는 하나님

입력 2018-12-07 18:26

찬송 :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528장(통 31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장 9절

말씀 : 집에서 아내가 부를 때가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그리고 맛있는 음식 등 좋은 것을 주려고 할 때 부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도움을 요청하는 부르심이 아니라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한 초청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그 부르심에 바르게 응답할 때 우리의 삶이 복되고 아름답게 되는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의 영적 상태를 보게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을 부르십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아담이 지금 어디 있는지를 몰라서 물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아담의 영적 상태를 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내 뜻대로 살았던, 하나님의 낯을 피해 숨어 있었던 우리를 부르셔서 죄를 깨닫게 하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멀리할 때 부르십니다.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의무와 형식이 되어버릴 때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을 미지근하게 만드는 영적인 적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분주함과 게으름, 그리고 세상의 쾌락과 같은 것들입니다.

둘째, 사명을 위해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복과 사명을 함께 주셨습니다.(창 1:28) 복을 주시는 것은 사명을 감당하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은 우리 자신에게만 머물러 있지 않고 다른 사람과 세상을 향해 흘러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물질이 우리에게 복이 되는 것은 그 물질이 나 자신만을 위해 쓰여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타인과 교회와 세상을 위해 잘 쓰여질 때 복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언가를 할 만한 능력이 되어서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부르심에 순종하면 능력을 주십니다. 필요한 자원과 사람을 붙여주시고 은혜도 주십니다.

셋째, 회복을 위한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하나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회복이 필요하기에 부르십니다. 슬픔과 두려움 가운데 빠져 있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가셔서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 20:19). 이 시대를 사는 우리도 그 당시 제자들과 비슷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무언가를 이루어보려고 달려가다가 좌절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문제로 인해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상처와 두려움으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살아갈 때도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그 평강으로 우리는 회복되고 마음과 생각을 지키며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십니다. 예배의 자리로,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헌신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우리 자신의 영적 상태를 깨닫게 하시고 사명을 주시며 회복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 부르심에 바르고 성실하게 반응함으로써 복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를 부르사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신 것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하시고, 사명을 위해 달려가게 하시며,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올바르게 반응하며 복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정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