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학생 교류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북한 남포시에 민간단체와 협력해 학교숲 만들기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일 시교육청에서 남북평화재단 김영주 이사장과 만나 북한 남포시에 10만평 규모의 나무심기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앞서 남북평화재단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유 및 분유 등을 북한으로 보내는 등 민간 협력사업을 진행해 왔다.
인천시교육청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계기로 남북 학생 교류를 위해 강화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역사 교육을 실시하고, 개성의 고려 유적지 탐방을 추진할 예정이다. 평화교육을 통해 인천이 화해와 평화의 중심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또 남포시 내 나무심기를 추진하면서 북한의 특수학교 지원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남북한의 교직원과 학생들을 초청해 교류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김영주 이사장(목사)은 “인천시교육청이 평화교류사업에 나서주는 것은 귀중한 일”이라며 “남포시에 묘목장을 만드는 사업과 함께 청소년 스포츠 교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글·사진 정창교 기자
인천시교육청, 北 남포시에 10만평 학교숲 추진
입력 2018-12-03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