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시니어 택배사업단, 공공기관 배송 개시

입력 2018-12-03 21:12

“꿈에 그리던 일자리가 생겼으니 이제 열심히 근무해야지요.”

경북도청 시니어 택배사업단이 3일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도청신도시 내 공공기관 택배배송을 시작했다(사진). 시니어 택배사업은 물류터미널에서 경북도청에 설치된 택배사무실로 배달된 물품을 시니어 배송원들이 신도시 내 공공기관인 경북도청과 경북도의회, 경북도경찰청, 경북도교육청 고객들에게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시니어 택배사업단 개소에는 여러 관계기관들의 협업이 있었다. 경북도는 도청 내에 수화물 분류공간과 택배사무실을 제공했고, 안동시와 안동시니어클럽은 시니어 배송원 모집 및 사업단 관리와 운영을 책임졌다.

2013년 CJ대한통운이 설립한 실버택배 전문 법인 ㈜실버종합물류는 배송물량의 안정적인 공급과 배송원 교육을 담당했고, CJ대한통운은 시니어 배송원들이 사용할 스마트카트를 지원했다. 노인일자리 지원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행정기관과 민간기업의 가교역할을 담당했다. 도는 시니어 택배사업이 택배기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노인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성공적으로 운영돼 시니어 택배사업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