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복음화운동본부 부흥사연수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부터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제43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연수원 원감인 전영규 목사의 사회로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졸업식에서는 서울 본원과 부산 광주 충청 등 전국 4곳에서 연수를 마친 69명의 목사들이 동시에 졸업장을 받았다.
민족복음화운동본부 2대 총재인 이태희 목사는 졸업식 훈시에서 “서울 본원을 비롯해 부산과 광주, 충청 연수원 등 각 지역 4개 연수원이 하나 돼 졸업식을 개최하는 데에는 분명 주님의 크신 뜻이 있을 것”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이 졸업생을 세우신 건 민족 통일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연수원 대표회장인 김병호 목사는 졸업식 축사에서 “성령을 무기로, 말씀을 무기로, 주님을 무기로 세상에 서 굳건히 살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졸업식에서는 이진원(천안 지구촌벧엘교회) 박요한(부산 세계로교회) 최홍춘(완도교인동교회) 김선환(청주 성경닮은교회) 목사 등이 공로패를 받았다. 개근상과 표창장 등도 함께 수여됐다.
공로패를 받은 이 목사 등은 “지난 1년간 정성껏 지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영성이 넘치는 겸손한 부흥사가 돼 침체된 한국교회와 세계 선교의 부흥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사했다.
오크밸리 리조트에서는 졸업식 전날부터 동문의 화합과 발전, 한국교회의 부흥 성장을 위한 영성수련회가 1박2일간 열렸다.
연수원은 1978년 3월에 설립됐다. 그 전 해 열렸던 민족복음화대성회에 참석했던 부흥사 출신 목회자들은 장기적이며 조직적으로 민족복음화라는 숭고한 뜻을 이룰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당시 신현균 목사와 김두식 목사를 각각 초대총재와 원감으로 추대한 뒤 ‘민족복음화를 위하여, 한국인에 의하여, 오직 성령으로’라는 취지에 맞춰 부흥사연수원을 설립하고 인재 양성에 전념해왔다.
연수원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2014년에는 부산과 군산에, 2015년에는 광주에, 그리고 2018년에는 청주에 분교가 들어섰다. 군산연수원은 이후 광주연수원과 통합됐다. 80년 1월 7명이 졸업한 이후 매년 꾸준히 졸업생이 배출됐다. 올해 69명까지 합하면 연수원 졸업생은 지금까지 총 2229명에 이른다. 2019년 봄학기 개강예배는 내년 3월 7일 각 지역연수원에서 열린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어려운 시기, 민족 복음화 첨병돼 주길…”
입력 2018-12-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