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웃돕기 성금 500억…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

입력 2018-12-02 22:35

삼성은 계열사들이 연말을 맞아 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임직원들은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성금 모금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이 참여했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과 취약계층 의료보건 여건 개선, 장애인 복지 증진, 다문화가족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삼성은 1999년부터 사회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해 왔다. 올해까지 누적 기탁금은 5700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수원, 화성, 구미, 광주 등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지역 시민 2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222t의 김장 김치를 담가(사진) 2만2778가구에 전달했다.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는 4일부터 14일까지 공용 장소에 과자, 사탕 등 간식과 카드를 준비해 임직원들이 경기도 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다. 오는 11일에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도 실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4일 충남 아산에서 김장축제를 열고 총 40t의 김장을 담가 도움이 필요한 4000가구에 전달했다. 임직원들은 기부금을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성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장의 모과나무 열매로 모과청을 만들었다. 모과청을 임직원들에게 판매하고, 판매 금액만큼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기부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과 임직원들의 자원봉사가 우리 사회에 그늘지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