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편집 관리자 개입 불가능… 문제가 발생했을 땐 개입할 수 있어”

입력 2018-11-29 21:30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 맹성현(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 교수)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 결과 발표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최대 포털사 네이버의 뉴스 검색 서비스와 관련해 외부 위원회가 “알고리즘(프로그램의 규칙) 자체는 사람의 개입이 불가능한 구조”라는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네이버 뉴스 검색에 대해 “알고리즘으로 자동 배치되기 때문에 관리자 개입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고 밝혔다.

맹성현(카이스트 교수) 위원장 등 11명으로 구성된 검토위는 지난 5월부터 정치적 편향 논란이 끊이지 않던 네이버 뉴스 편집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인공지능(AI) 뉴스 편집 서비스 ‘에어스(AiRS)’에 대해선 “편집자의 개입 없이 자동적으로 뉴스 이용자들의 피드백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검토위는 “원칙은 (에어스에)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지만, 개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불법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돌발 상황에서는 사람이 개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람이 개입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다만 (개입했다는) 기록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