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통합노조 내년 3월 출범

입력 2018-11-30 04:04
지난 5월 노동조합 통합을 위해 열렸던 ‘노사상생발전을 위한 노노사협의체’에 참석한 박상우(오른쪽 두 번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3개 노조의 위원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조합원수 8000명에 달하는 통합노조가 내년 3월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LH의 3개 노동조합은 지난 26일 노동조합 통합의결을 위한 조합원총회에서 3개 노조 통합안을 찬성률 94.18%로 통과시켰다.

LH는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LH노동조합)와 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가 통합해 탄생한 공기업이다. 노동조합이 이원화돼 있었는데 통합 9년 만에 단일노조가 출범한 것이다. 2015년에는 LH 창립 이후 입사한 직원 중심의 LH통합노동조합까지 신설돼 현재까지 ‘한지붕 세가족’을 이루고 있었다.

LH의 3개 노동조합은 지속적인 공사발전과 전 직원의 화합을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과 LH노동조합이 지난 3월부터 노조 통합 실무 협상을 시작했고, 지난달부터는 LH통합노조도 협상에 합류하면서 통합 찬반투표에까지 이르게 됐다.

앞으로 3개 노동조합은 해산 및 청산절차를 거쳐 신설노조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초대위원장은 기존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과 LH노동조합 위원장이 공동으로 맡게 되며 내년 3월 6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노동조합 통합이 LH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는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회사는 이를 위해 통합된 노동조합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