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편집자 레터

입력 2018-11-30 00:05
다원화된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크리스천에게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내 신앙과 조화시켜 나갈 것인가란 주제는 중대한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한동안 주춤하던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의미 있는 책들이 연이어 출간됐습니다. 데이비드 노글의 ‘세계관 그 개념의 역사’는 기독교를 넘어 세계관 그 자체가 철학 과학 등 수많은 학문 분야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세계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사유의 지평을 열어줄 만한 대작입니다.

양희송 청어람ARMC 대표의 ‘세계관 수업’은 좀 더 친절하게 세계관에 대해 설명합니다. 한국교회에 기독교 세계관 관련 논의의 일보 전진을 신고하는 듯합니다. 프랜시스 쉐퍼의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는 세계관 분야의 고전 중 고전입니다. 셋 중 어떤 책이든 먼저 집어 읽으면서, 기독교 세계관에 첫 발을 내딛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