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전 탐사·액화·판매까지… 포스코대우, LNG 밸류체인 사업 본격화

입력 2018-11-28 21:42
김영상(왼쪽) 포스코대우 사장이 28일 브루나이에서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사 하이든 이안 퍼롱 사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대우 제공

포스코대우가 석탄을 대체할 에너지자원인 액화천연가스(LNG)의 밸류체인 확대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28일 브루나이에서 현지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사(社)와 LNG 밸류체인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NG 밸류체인 사업은 LNG 분야 내에서 연관된 사업을 통합해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가스전 탐사부터 액화, 판매에 이르는 전 사업 영역에 진출한다는 의미다.

페트롤리움 브루나이는 종합적인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는 자원개발 국영기업이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사는 브루나이 국내외 광구의 공동 탐사 및 개발은 물론 포스코대우가 자체 개발 중인 심해 광구 개발도 협력할 예정이다.

2040년 세계 LNG 수요는 2017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4억30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석탄 대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LNG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LNG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LNG를 집중육성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영상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 성공 등 천연가스 분야에서 국내 최고 상류부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대우와 에너지 관련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춘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의 전략적 협력은 양사 모두에 사업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