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66% 장례 때 화장 선호

입력 2018-11-28 21:53
28일 오후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장사시설 수급 중장기 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례방법은 화장, 유골처리방법은 봉안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28일 시청에서 ‘장사시설 수급 중장기 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선 장사시설에 대한 대전시민 의식조사 결과, 장사시설 유형별 수급 추계, 장사시설 운영 개선방안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례방법은 화장(65.9%)이었으며 유골처리방법은 봉안당(44.3%)과 자연장(43%), 산골(10.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장 선호도는 2014년 시민의식 조사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들은 장사시설은 새로 설치하는 것보다 기존 시설을 보완하는 방안(67.3%)을 선호했다. 지역 내 장사종합단지 설치에는 84.7%가 찬성했지만 거주지 인근 설치는 72.2%가 반대했다.

장사시설 유형별 수급추계의 경우 화장장은 2024년까지는 현재의 10기로 운영이 가능하지만 2030년에는 13기, 2045년에는 20기의 화장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화장로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장사종합단지가 조성될 때까지 화장로 운영횟수를 늘리자는 안이 제시됐다.

장사종합단지 최적의 후보지는 서구 괴곡동(대전추모공원), 동구 장척동과 서구 봉곡동, 2001년 사설납골공원 신청지였던 중구 구완동 등 4개 지역이 선정됐다. 평가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적후보지는 평균점수 95.86점을 받은 대전추모공원이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적후보지 주변지역 주민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2030년까지 친자연적 선진 장사종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