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원구 초안산근린공원에 3588㎡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나무와 참나무류, 이팝나무, 버드나무 등 미세먼지 차단과 흡착률이 뛰어난 수종 2332주를 심는다. 서울시는 연간 82㎏의 도심 미세먼지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도시숲은 서울시가 민간기업(동아ST), 시민단체(생명의숲)와 손잡고 지난 8월부터 추진한 ‘제1호 민관협력 도시숲’이다. 키 작은 나무와 중간 나무, 키 큰 나무를 함께 심는 다층구조 방식으로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동아ST, 서울시 공무원 등 200여명과 함께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한다. 지주목을 설치하고 일대를 정비해 다음 달 초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도시숲이 외곽 산림을 연결하고 바람길을 확보해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시킬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열섬현상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민간 주도 도시숲이 생길 수 있도록 사회 각계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노원 초안산공원 ‘도시숲’ 조성
입력 2018-11-27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