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항, 12월 한 달간 김포 노선 중단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항공사 에어포항이 12월 한 달간 포항∼김포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에어포항은 26일 홈페이지에 안전운항 체제 확립을 위한 조직 및 항공기 재점검으로 12월에는 포항∼김포 왕복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12월 이후 운항스케줄도 정해지지 않았다.

포항∼김포 항공편 운항 중단에 따라 이 노선을 이용해 온 탑승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포항과 제주를 오가는 왕복 2회 비행편은 그대로 운항한다. 이에 앞서 에어포항은 지난 2월 취항 이후 포항∼김포 노선을 하루 2회 왕복 운항했으나 지난달부터 하루 1회 왕복으로 횟수를 줄인 바 있다.

에어포항은 출범이후 직원들의 급여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난을 겪어오다 지난달 22일 대주주인 동화전자공업주식회사가 부산지역 기업인 베스트에어라인에 주식 85%를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동화전자공업㈜는 투자분의 15% 정도를 인정받고 기존 채무 50억원가량의 상환, 직원 고용 보장 등의 조건으로 매각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