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9일] 시험을 이기심

입력 2018-11-29 00:01

찬송 : ‘주 믿는 사람 일어나’ 357장(통 39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4장 1∼2절

말씀 : 주님은 40일 금식 후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받았던 시험과 똑같은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시험에서 실패했으나 주님은 이기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먹는 문제에 실패했습니다.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다고 불평했고, 맛없는 만나라면서 투덜댔고, 고기가 먹고 싶다고 아우성쳤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마귀가 돌로 떡을 만들라던 시험에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심으로 이기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믿음의 문제에서 실패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지 못했기 때문에 가나안 정탐 후 ‘이제는 죽었다’면서 아우성쳤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마귀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보라던 시험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말씀하심으로 이기셨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분량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보호하십니다.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시 91:11) 모든 길에서 우리를 지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기도하지 않던 일, 심지어는 믿음이 없던 그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해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세상 영광에 빠지는 문제에 실패했습니다.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고 그 앞에 절함으로 마땅히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자신들이 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마귀가 자신 앞에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주겠다고 시험할 때 ‘다만 그를 섬기라’고 말씀하심으로 이기셨습니다.

우리들도 주님께서 당하신 시험을 날마다 끊임없이 받게 됩니다. 먹는 문제 앞에서 시험을 당하고 있습니까. 한치 앞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를 살다보니 내일 먹을 것이 염려되고 그렇게 미래에 대한 걱정덩이가 점점 커지면서 넘어지곤 합니다.

자기자랑의 문제 앞에서 시험을 당하고 있습니까. 바벨탑을 쌓던 그들처럼 누구나 자신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싶어 합니다. 이 땅의 자랑거리들은 바울처럼 배설물로 여겨야 함을 잘 알지만 내 명함에 이름 석 자만 적혀 있으면 왠지 초라하게 느껴져서 몇 줄 더 넣으려고 애쓰고 애쓰다가 넘어지곤 합니다.

보호하심의 문제 앞에서 시험을 당하고 있습니까. 날마다 터지는 사건과 사고를 듣다 보니 조마조마하여 최대한 가능한 안전장치들을 주렁주렁 달고 삽니다. 그렇다보니 몸은 너무 무거워지고 오히려 육신의 안전장치들에 걸려 넘어집니다.

비록 우리의 모습은 이러할지라도 염려하지 마십시오. 주님이 모든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주님이 이기셨으니 나도 주 안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내 눈에는 여전히 먹고 사는 문제, 명예의 문제, 안전의 문제가 크게 보일지라도 이미 해결되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하루이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오늘도 날 찾아와 거짓으로 유혹하는 마귀의 모든 시험을 기록된 진리의 말씀을 선포함으로 이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