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교류협회(민교협·대표회장 오정현 목사, 이사장 송기학 장로)는 26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2018 한반도 통일공헌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대상 수상자에게 전달된 한반도 통일평화메달은 비무장지대(DMZ) 녹슨 철조망과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탄피 등을 녹여 제작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전체 대상을 받기 위해 참석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5월 대사로 임명되기 전까지 주한미군사령부를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지냈다. 해리스 대사는 “한·미 동맹을 위해 노력한 한국과 미국의 군 장병, 외교관들을 대표해 받은 상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치 종교 언론 등 분야에서도 대상이 수여됐다. 정치 분야에서는 정하영 경기도 김포시장, 종교 분야에서는 송용필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 회장, 언론 분야에서는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이 대상을 받았다.
이주영(자유한국당) 박경미(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경 평양과학기술대 총장 등은 축사를 했다.
시상식 직전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도회’에서는 엄신형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평화 통일’을 주제로 설교했다. 설교 본문은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롬 12:18)였다. 경기도 남양주 주평강교회 정귀석 목사가 대표기도를 했다. 오정현 대표회장은 “신학은 보수, 생활은 진보, 사회는 개혁, 민족은 치유가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한국교회와 미국교회가 힘을 합쳐 세계선교의 공동선과 평화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우리민족교류협회 ‘한반도 통일공헌 대상’ 시상
입력 2018-11-27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