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도로 등급별 제설 등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자연재난에 대비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인명피해 우려 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폭설 때 붕괴 우려가 있는 낡은 주택, 붕괴에 취약한 구조물 등의 피해예방 대책을 세우고 시설 내 제설 장비와 자재 비치를 권고하고 있다.
눈이 오면 상당구 18개 노선(227.20㎞), 서원구 15개 노선(200.40㎞), 흥덕구 15개 노선(245.42㎞), 청원구 16개 노선(171.30㎞)까지 64개 노선(844.32㎞)에 대해 제설작업을 벌인다.
시내·외곽지역 상습 결빙구역과 교통사고 잦은 곳 11곳에는 염수자동분사장치를 운영한다. 염화칼슘 1250t과 소금 7310t을 준비하고 적사함 322곳에 모래주머니 4만7000포도 마련했다. 차량·굴착기 51대, 살포기 84대, 교반기 5대, 배토판(제설 삽날) 등 28대를 갖췄다. 폭설 때는 버스 32대를 증편·연장 운행해 시민 불편을 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마을 자율 제설반이 골목길 제설작업에 나서도록 유도하고 비닐하우스 눈 털기, 내 집 앞 눈 치우기 등 시민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시, 겨울철 재난대책 수립
입력 2018-11-26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