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260장(통 19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신명기 33장 29절
말씀 :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다가올 행복을 기대하면서 현재를 견디며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현재는 행복하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그들은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요단강도 건너야 하고 여리고 성도 함락시켜야 합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는 상황인데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행복해질 사람이 아니라 지금 이미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앞으로’가 아닌 ‘지금’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행복은 소유나 성취가 아닌 관계입니다. 원하는 것을 가지거나 원하는 일을 이룰 때 느끼는 행복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더 가지고 더 이루기 위해 소유 지향적이고 성취 지향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행복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인간은 사랑하고 사랑받을 때 행복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관계를 통한 행복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행복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하고 광야를 통과했습니다. 돕는 방패요 영광의 칼이 돼 주셨습니다. 그러하기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독생자를 주심으로써 우리를 향한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우리를 굳세게 하시고 도와주시고 붙들어 주십니다. 영원토록 함께 하십니다.
해외에서 사역하던 어느 연말에 한국에 있는 몇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잊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생각해주고 연락을 주니 큰 위로와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말씀 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사 49:15∼16)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녀를 잊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손바닥에 펜으로 쓰셨으면 지워질 텐데 우리를 새기셨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나를 잊지 않고 기도해주는 사람들로 인해 위로와 행복을 느꼈는데, 나를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함께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나는 얼마나 행복해하고 있는가. 그러면서 기도했습니다. ‘다른 그 무엇이 아닌 하나님으로 인해 행복한 종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묘약’이라는 책을 쓴 의사 에멧트 팍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 십자가 사랑으로 충만할 수 있다면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입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사랑의 관계를 통해 행복한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주정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성전)
약력=한세대 대학원,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졸업, 터키 이스탄불한인교회 담임목사 역임, 현 여의도순복음교회 서대문성전 담임목사
[가정예배 365-12월 1일] 행복은 소유나 성취가 아닌 관계입니다
입력 2018-11-30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