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인천 송도에 있는 기존 청사(사진)로 환원됐다. 세월호 참사 때 부실한 대응으로 해체된 뒤 세종시로 이전됐던 해양경찰청 본청이 2년 3개월 만에 다시 인천으로 복귀한 것이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25일 “세계 최고의 믿음직한 해양경찰기관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며 “그 꿈을 이곳 인천에서 국민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전날 해양경찰청사 앞에 관서기를 게양하고 상황실에서 첫 상황회의를 개최한 뒤 정식 업무에 돌입했다. 오는 27일에는 새롭게 도약한다는 비전을 알리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역민 등을 초청해 현판 제막식을 갖는다.
인천 이전에 맞춰 제복도 새롭게 바뀐다. 해경은 지난 3월부터 홍익대산학협력단과 함께 최신 소재와 인체공학적 유형을 적용해 연구를 진행, 새로운 제복을 완성했다. 새 제복은 해양경찰의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 특성에 맞도록 기능성과 활동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디자인 콘셉트는 한반도의 바다를 표현한 ‘푸른색’과 국민 화합을 상징하는 ‘선’으로, 바다를 지키는 해경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냈다.
인천=정창교 기자
해양경찰청 2년 3개월 만에 인천 복귀… 제복도 바꿔
입력 2018-11-25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