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된다. 대구시는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의회, 각 구·군과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은 예산 사정을 고려해 내년에 중학교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전면 무상급식 요구와 급식현장의 혼선 등을 고려해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대구시 전체 중학생 6만3197명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되며 비용은 대구시 40%, 대구시교육청 50%, 구·군 10% 비율로 분담한다. 전체 예산은 416억원으로 대구시가 166억원, 대구시교육청이 208억원, 구·군이 42억원을 나눠 낸다.
앞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들이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들어가는 분위기에 역행해 대구시만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구시의회 내부에서도 교육 공공성 확보를 위해 무상급식 전면시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여기에 대구 달성군이 자체적으로 내년부터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무상급식 요구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대구, 내년부터 중학생 전 학년 무상급식
입력 2018-11-22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