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하루 한 편 시편 묵상

입력 2018-11-23 00:03

한 권의 시집을 읽는 것 같았다. 좋은 시를 외우듯 시편 말씀을 곱씹었다. 짧은 글 속에서 하나님의 깊은 성품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시편 말씀 구절에 짤막하게 제목을 달았다. 시편 1편 1∼2절 말씀에 ‘언제나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구나’라고 다는 식이다. 이 역시 시처럼 울림이 있다. 책은 시편 1편부터 72편까지를 담았다. 곳곳에 숨어있는 찬양과 탄식은 많은 깨달음과 위로를 준다. 매일 아침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묵상을 나누는 ‘성품큐티’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 하루 한 편씩 묵상할 것을 권한다. 외우고 있던 시처럼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시편 말씀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