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영 대리점 54곳 실버세대 스마트폰 교육장 활용

입력 2018-11-22 18:46
노인들이 22일 SK텔레콤 한 직영 대리점을 찾아 강사로부터 스마트폰 교육을 받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전국 SK텔레콤 직영 대리점 54곳이 실버세대 스마트폰 이용을 돕는 교실로 탈바꿈했다. 내년부터는 어린이 코딩교실, 동사무소 등의 역할도 맡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교실은 지난 19일 서울·수도권 내 30곳, 지방 24곳 대리점에서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스마트폰 강사 인증교육을 받은 대리점 직원 2명이 노인들에게 스마트폰 기기 사용법과 금융·결제·예약 앱(애플리케이션) 활용 방법 등을 가르친다. 교육 대리점은 직영 대리점에서 일반 대리점으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대리점 역할이 더 늘어난다. ‘스마트폰 사진·영상 촬영 교육’ ‘SK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전문가 초청 교육’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로봇 코딩교육’ 등 어린이·일반인들을 위한 교육이 이뤄진다. 장기적으로는 본인인증 서비스나 민원, 안내 및 상담 등 동사무소에서 맡던 행정업무도 처리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노인 케어 서비스도 확산할 전망이다. 음성인식 비서 ‘누구’ 기술이 접목된 감성대화, 음악, 날씨, 뉴스, 운세 등의 서비스가 독거노인들에게 제공된다. 집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IoT 센서 기술이나 치매 노인들에게 필요한 위치 알리미 서비스, IoT 혈당측정 서비스도 지원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내년부터 서울 성동구 등 4∼5개 지방자치단체에 거주하는 2000여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