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에서 1134차례 수색·매복 작전을 수행한 201특공여단 김진범(32) 상사 등 5명이 22일 육군에서 선정한 ‘2018년 참군인 대상’을 수상했다.
김 상사는 2006∼2016년 6사단 수색대대에서 복무하며 DMZ에서 진행된 수색 551차례, 매복 583차례 임무뿐 아니라 수색로 지뢰제거 작전 등을 완수했다.
특공무술 교관인 김 상사는 경북 지역 화재 진압과 40여 차례 특공무술 시범에서도 높은 임무수행 능력을 평가받았다. 김 상사는 “위험한 DMZ에서 오로지 조국수호의 신념 하나로 똘똘 뭉쳐 임무수행을 함께한 전우들이 있었기에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은 2002년부터 충성, 용기, 책임, 존중, 창의 5대 부문 참군인 대상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용기 부문엔 25사단 김동표(41) 상사가 뽑혔다. 김동표 상사는 지난 1월 경기도 연천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였다.
책임 부문은 지난해 네팔 대지진 피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벌인 3군단 정연우(35) 소령이 수상했다. 정 소령은 네팔 적십자사가 선정한 ‘2017년 올해의 봉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존중 부문은 6·25전쟁 참전용사 위문 등 봉사와 기부 활동에 적극 나선 27사단 강호택(37) 소령이 선정됐다. 창의 부문 수상자는 육군 인사행정 애플리케이션 ‘더 캠프’를 개발한 인사사령부 이영선(44) 중령이다.
수상자들은 육군참모총장 표창과 함께 3박4일의 부부 동반 제주도 여행권, 포상금을 받았다. 구홍모 육군참모차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을 만드는 주역”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DMZ 수색·매복 작전 1134차례 김진범 상사 ‘참군인 대상’ 수상
입력 2018-11-22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