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유치원 운영시간 연장 검토

입력 2018-11-21 18:21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국공립유치원의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통학버스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공립유치원 공급 확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국공립유치원 ‘교육의 질’도 높이겠다는 뜻이다.

당정청은 21일 국회에서 교육 분야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를 마친 뒤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관련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 의원은 “국공립유치원을 확충하는 데 머무는 게 아니라 교육의 질을 어떻게 높여나갈지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가 크다”며 “사립유치원과 비교해 불편한 점으로 거론되는 통학 문제나 퇴원시간 등과 관련해 교육부에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통학버스 전면 운영, 방과후 과정 및 아침돌봄교실 확충 등이 보완책으로 거론된다. 또 당정은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재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회의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