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교회는 바르톨로메오스(78·사진) 총대주교가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21일 밝혔다. 네 번째 방한하는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이번 방문에서 서울 마포구 성 니콜라스 주교좌성당 건축 50주년 기념 예배를 집전한다.
7일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 정교회의 의지를 전달한다. 우리나라 기독교 지도자들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총대주교는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와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등을 만나 교류한다. 평소 ‘녹색 총대주교’롤 불릴 정도로 생태계 보존에 관심이 많은 총대주교는 7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국제환경심포지엄에서도 ‘정교회 전통에서 본 피조물에 대한 신학적 관점’을 주제로 발표한다. 심포지엄에선 총대주교의 저서 ‘신비와의 만남’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된다.
1940년 터키 임브로스 출생인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3억명에 달하는 전 세계 정교회 교인들의 지도자다. 1969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91년부터 콘스탄티노플 대주교 겸 총대주교로 사역하고 있다.
전 세계 3억 정교회 수장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 내달 3∼8일 한국 온다
입력 2018-11-22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