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결혼정보서비스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가입비가 너무 비싸고, 회원 검증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입비는 조건에 따라 100만원 이하부터 15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평균 300만∼5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월 최근 2년간 결혼정보서비스업체를 이용한 성인 300명(업체별 100명씩)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3명 중 1명이 개선돼야 할 항목으로 ‘비싼 가입비’(28.7%)를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가입비는 상대 조건, 만남 횟수 등에 따라 달라진다.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상당수 소비자들은 ‘비싸다’고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은 회원 검증의 신뢰성 제고(24.7%), 약정 만남 횟수 늘리기(23.0%), 서비스 프로그램의 다양화(12.7%) 등도 개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조사대상 업체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상위 3개 업체(듀오, 가연, 바로연)로 한정됐다. 3개 업체에 대한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서 3.46점으로 나왔다. 바로연(3.58점) 듀오(3.46점) 가연(3.35점) 순이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소비자원에 3개 업체와 관련돼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209건이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결혼정보업체 가입비 비싸다
입력 2018-11-21 18:33 수정 2018-11-21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