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제약·바이오 미래 먹거리로 중요, 4년간 영업손실 나도 관리종목 지정 안해”

입력 2018-11-21 18:35

최종구(사진) 금융위원장이 21일 증권사 대표이사들과 함께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 ‘셀리버리’의 본사를 찾았다. 셀리버리는 파킨슨병 치료제, 골형성 촉진제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적자였지만 코스닥 ‘성장성 평가’를 통과해 최근 주식시장에 진출했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리스크가 큰 창업 성장단계에 있는 혁신기업으로의 자금 공급은 자본시장이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먹거리로서 매우 중요하다”며 “연구·개발(R&D) 투자가 많은 기업은 4년간 영업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 위원장의 셀리버리 방문은 시사적이다. 제약·바이오업계의 대형주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의 분식회계 판단과 함께 최근 검찰에 고발됐다. 셀리버리가 최근 상장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 여부까지 검토되는 실정이다. 최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권선물위원회 결정에 반발하는 것을 두고 “이미 결정은 내려졌다.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