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가 정신감정 이후 경찰에 이송된 뒤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동생은 공범이 아니라는 입장은 유지했다. 김성수는 20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 도착했다. 지난달 22일 충남 공주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된 지 거의 한 달 만이다. 사건을 맡은 서울 강서경찰서는 감정유치 영장 기한이 만료돼 유치장이 있는 양천서로 그를 이송했다.
김성수는 ‘유족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너무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후회되느냐’는 질문에도 “예”라고 말했다. 동생의 공범 의혹은 부인했다. ‘동생이 뒤에서 피해자를 잡고 있을 때부터 흉기를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말했고, ‘동생이 공범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예”라고 답했다.
김성수의 정신감정을 마친 경찰은 21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권중혁 기자
‘PC방 살인’ 김성수 “너무 죄송”
입력 2018-11-20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