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대통령 공약사항인 치매노인 국가책임제 시행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 중증 치매노인을 위한 시립요양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총 8곳의 치매노인 요양원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건립이 추진되는 인천시립요양원은 남동구 도림동 386의 8번지에 연면적 2714㎡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내년 4월 설계용역을 시행한 뒤 2020년 12월 완공할 방침이다. 수용인원 100명 규모의 노인요양시설(치매전담실 6실)과 40명 규모의 주야간보호시설(치매전담실 3실)로 구성될 계획이다. 시립요양원은 중증질환으로 고통 받는 노인들에게 전인적인 장기공공요양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사업비는 국비 23억5100만원, 시비 53억6200만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국비지원분의 건설단가가 낮아 시는 정부에 ㎡당 건설단가를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미추홀구 승학체육공원 인근에 전국 최초의 치매환자 대상 ‘두뇌톡톡! 뇌건강 학교’를 개관했다. 개관기념 행사로 오후 2시에 커피콘서트와 치매안심마을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시는 ‘치매안심 뇌건강 마을’ 조성사업을 대내외에 알리고 지역주민 및 치매안심기관(업소) 등의 참여를 유도해 치매 인식개선 및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비 8억9200만원이 투입된 ‘뇌건강학교’는 2층 규모로 완공됐으며, 운영은 인천시광역치매센터에서 담당한다. 이용 대상은 인지기능이 저하된 시민과 경도치매환자 등이며, 맞춤형 치매예방과 돌봄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첫 시립요양원 본격 추진
입력 2018-11-19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