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출신 오청성(25)씨가 신변관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오씨는 최근 일본에 건너가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씨의 소재에 대해 “오씨는 지난 6월 (탈북자 교육기관) 하나원 교육을 수료했으며 지금은 ‘국내 정착 탈북민’으로 일반 국민과 마찬가지로 해외 출국 여부 등에 대해서는 통일부가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지난 17일 도쿄에서 극우 매체 산케이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북한이) 세습 지도자를 무리하게 신격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 내부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와 지도자에 대한 무관심이 퍼지고 있으며 충성심도 없다”며 “체제가 인민들을 먹여 살리면 박수를 치겠지만, 무엇 하나 베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씨는 지난 2월 퇴원해 서울 근교에서 생활하며, 귀순 당시 입은 총상 치료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헌 기자
“오청성 하나원 퇴소… 신변관리 대상 아냐”
입력 2018-11-19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