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2018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2조7243억5578만원으로 전년보다 3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업당 평균 지출액은 137억5937만원이었다. 기업 평균 지출액은 2015년 113억8059만원에서 2016년 106억8768만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2016년에 있었던 탄핵 사태,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위축됐던 사회공헌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사회공헌 프로그램 트렌드를 ‘스위치(S.W.I.T.C.H)’로 압축했다. ‘청년창업 지원(Startup)’, 미혼모·저소득여성가장 등에 대한 ‘여성지원(Woman)’, 노인·교통약자·다문화가족을 위한 ‘사회통합(Integration)’, 진로탐색·역사체험·4차 산업 융합교육 등 ‘교육(Teaching)’, 임직원·고객·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을 통한 ‘소통(Communication)’, 건강증진·워라밸을 지향하는 ‘힐링(Healing)’ 등이었다.
국내 기업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평균 9.4년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 추진기간은 6∼10년이 38.6%로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도 30.9%에 달해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대상은 아동·청소년이 41.3%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11.9%) 사회일반(7.8%) 노인(6.8%) 환경(6.5%) 순이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작년 대기업 사회공헌 지출액 30% 늘어난 2조7243억원
입력 2018-11-19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