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의 한국전력이 끝내 10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18일 홈구장인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2대 3으로 졌다.
개막 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한국전력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2점 차(13-15)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전력은 이날도 첫 세트를 16대 25로 내주며 맥없이 패하는 듯싶었다. 그러나 승리가 절실했던 선수들은 몸을 던져 공을 받아내며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와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엎치락뒤치락했으나, 13-14 한 점 차 상황에서 조근호의 속공이 타이스의 블로킹에 막히며 경기가 끝났다.
패장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는데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팀을 다독였다. 김 감독은 “패배의식으로 불안해하는 선수들도 있다. 훈련으로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방극렬 기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10전 전패 수렁으로
입력 2018-11-18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