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한국전력, 10전 전패 수렁으로

입력 2018-11-18 22:06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 대 삼성화재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삼성화재 선수들과 점수를 내준 한국전력 선수들이 상반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남자 프로배구의 한국전력이 끝내 10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18일 홈구장인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2대 3으로 졌다.

개막 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한국전력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2점 차(13-15)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전력은 이날도 첫 세트를 16대 25로 내주며 맥없이 패하는 듯싶었다. 그러나 승리가 절실했던 선수들은 몸을 던져 공을 받아내며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와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엎치락뒤치락했으나, 13-14 한 점 차 상황에서 조근호의 속공이 타이스의 블로킹에 막히며 경기가 끝났다.

패장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는데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팀을 다독였다. 김 감독은 “패배의식으로 불안해하는 선수들도 있다. 훈련으로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방극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