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센터 생긴다

입력 2018-11-18 21:45
경기북부에도 야생동물 구조·보호 인프라가 구축된다. 경기도는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일원 7500㎡에 야생동물 구조·치료 시설과 보전학습장 등을 갖춘 ‘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를 2020년까지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도심 등지에서 위험에 처하거나 부상 등으로 조난당한 야생동물을 구조, 전문적인 치료·관리를 통해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경기남부지역인 평택에서만 운영해왔으나 비무장지대(DMZ) 등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는 경기북부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보다 전문적 대응을 하기 위해 설치하는 것이다.

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엑스레이·혈액분석기 등을 보유한 진료실과 수술실, 입원실, 임상병리실, 먹이준비실, 표본전시실, 교육·홍보관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8월 준공된다. 도는 이곳에 ‘경기북부 야생동물 보전학습장’을 함께 연계 건립해 구조 야생동물의 보호·재활은 물론 탐방로를 조성해 야생동물의 생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방사형 생태 학습공간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