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국 광역 지자체 중에서 가장 먼저 출연기관 내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결정을 완료했다.
전북도는 산하 12개 출연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246명을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전환율은 대상자 302명 중 81.5%에 달한다.
전북도는 지난 5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후 대상자를 파악해 먼저 기간제 근로자 24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는 비정규직 28명 전원이, 자동차융합기술원은 21명 중 2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전환 대상자는 연중 9개월 이상 상시 근무하거나 앞으로 2년 이상 지속하는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이다. 전북도는 출연기관별로 일정한 평가를 거친 후 비정규직을 정규직(무기계약직 포함)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도는 이들에 대한 임금체계를 마련하고 정원에 반영키로 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의 공연단원 등 특수 인력(한정된 기간에만 특기를 활용하는 경우) 60명을 포함할 경우 전체 기간제 근로자는 362명으로 정규직 전환율은 68%에 이른다.
그러나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은 5명 중 2명, 군산의료원은 32명 중 15명만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전환율은 각각 40%, 47%에 그쳤다.
임상규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출연기관의 정규직 전환 결정의 속도 뿐 아니라 전환율 또한 80%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기간제에 이어 파견·용역 근로자의 전환 결정도 연내에 마무리해 고용안정과 출연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내년 출연기관 기간제 제로” 전북, 광역단체 첫 계획 확정
입력 2018-11-18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