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가계 소득분배, 3분기엔 개선됐을까

입력 2018-11-18 19:19
이번 주에 올해 3분기 국내 가계의 소득분배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나온다. 가계부채 규모를 보여주는 수치도 공개된다.

통계청은 22일 ‘3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2분기 소득분배지표는 10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었다. 고소득층은 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 소득증가율을 보인 반면 저소득층은 두 분기 연속 소득이 급감했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감이 크다.

한국은행은 21일에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잠정) 규모를 공개한다. 2분기 1493조원을 기록한 가계부채가 3분기 1500조원대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가계부채 증가폭도 관심사다. 가계부채는 1분기에 17조4000억원, 2분기에 24조9000억원 늘었다. 3분기에는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의 가격 급등 여파로 증가폭이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금융 당국은 19일 전체 금융권을 대상으로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연다. 9·13 부동산대책 시행 상황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예대율(총자금 잔액에 대한 총대출금 잔액 비율) 규제 등 추후 가계대출 관리 방안도 논의한다.

증시에서는 23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점으로 하는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에 소비가 늘면서 장부상 적자가 흑자로 돌아선다는 의미로 미국에서는 이날을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부른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4.1% 증가할 것을 기대한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